[독자편지]권지오/ ‘無 최루탄 원칙’ 깨질까 걱정

  • 입력 2003년 6월 12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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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청은 불법시위에 적극 대처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최루탄 사용 재개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한다. 국민의 정부 당시 경찰은 ‘무 최루탄 원칙’을 선언하면서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과격 불법시위의 증가로 최루탄을 다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마구잡이식 최루탄 사용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참여정부 시대에 집회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이 등장하는 불행한 역사가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 갈등 해결의 최선의 방법은 대화와 설득이기 때문이다. 최루탄 사용을 막기 위해 국민 모두가 평화적 방법으로 대화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권지오 인천 부평구 청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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