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철원 젖소 ‘牛결핵’ 비상…농가 5곳 35마리 감염

  • 입력 2003년 6월 11일 21시 37분


코멘트
강원 철원지역에 사육되는 젖소에 법정 2종인 우(牛) 결핵이 번진 것으로 나타나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 가축위생시험소가 최근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철원군 김화읍 일대 젖소 사육농가에 대한 정기 순회검진을 실시한 결과 박 모씨(47)의 농장에서 키우던 젖소 6마리가 우(牛) 결핵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5농가에서 35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우 결핵의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0일 양성반응을 보인 5농가의 젖소 90마리를 살(殺)처분 해 야산에 매립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47마리의 젖소를 살처분했다. 우 결핵은 법정 2종 가축전염병으로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젖소와 한우는 물론, 사람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지난해 11월 박씨 농가에서 처음 우 결핵 발병을 조사한 이후 60∼90일 간격으로 발병농가와 인근지역의 젖소 및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있다.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