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 등 15國 인신매매 방조국"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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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포함한 15개국이 미국 국무부가 작성한 성(性) 매매 등 인신매매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국가 명단에 올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국무부가 11일 공개할 ‘인신매매 연례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방조국으로 지목된 15개국은 10월 1일까지 적절한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비인도적 분야 등에서 미국의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인신매매 방조국으로 지목된 15개국은 북한 그리스 터키 벨리즈 보스니아 쿠바 도미니카 그루지야 아이티 카자흐스탄 라이베리아 미얀마 수단 수리남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보고서는 인신매매, 특히 여성과 어린이의 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 국가를 3등급 국가로 분류했으며 동참하는 국가는 1등급,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국가는 2등급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인신매매 방조국으로 이번에 2등급에 포함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레바논 카타르 러시아 아르메니아 바레인 벨로루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19개국이 지목됐었다.

한편 인신매매 방조국으로 지목된 북한 쿠바 수단 등은 이미 국가 차원의 테러 지원 국가로 지목돼 미국으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고 있어 인신매매와 관련한 미 정부의 방침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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