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 노리오 소니 명예회장, 퇴직금 160억 음악홀 건립 기부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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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사의 오가 노리오(大賀典雄·73.사진) 명예회장이 퇴직금 16억엔(약 160억원)을 음악 홀 건립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지휘자로도 유명한 그는 “자식도 없고 퇴직금을 받을 생각도 없다”며 나가노(長野)현의 유명 휴양도시인 가루이자와(輕井澤)시에 모두 기증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전했다.

가루이자와시는 그가 2001년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다 갑자기 쓰러져 장기요양을 했던 곳이다.

오가 명예회장은 59년 소니에 입사, 82년부터 95년까지 사장을 지냈다. 그는 사업영역을 가전 외에 음악과 영화로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을 통해 소니의 연간 매출을 1조엔대에서 4조엔대로 늘렸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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