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납치 살해범 영장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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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여대생 김모씨(21·C대 3년)를 살해한 혐의로 박모씨(25)와 한모씨(26·이상 무직)에 대해 구속영장(강도살인 등)을 청구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 등은 김씨의 아버지에게서 1억원을 건네받은 직후인 10일 오전 10시반경 김씨가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하니 학교 앞에 내려달라”고 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곧바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경 강남구 압구정역을 나와 H아파트를 향해 걷던 김씨의 목을 뒤에서 낚아채 압구정동 K상가 노변에 미리 대기시켜 놓은 코란도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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