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씨 “언론개혁 안하면 정치개혁은 말짱 황”

  • 입력 2003년 6월 11일 01시 33분


코멘트
영화배우 명계남씨
영화배우 명계남씨
지난 대통령선거 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를 지낸 영화배우 명계남(明桂男)씨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치개혁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 “신당의 관건은 참여 의원들이 언론개혁 의지가 있느냐, 기득권을 버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시민단체가 신당 추진 의원들을 상대로 언론개혁에 관한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불순한 세력과 불순한 여론조작을 하는 언론이 민주당 신당 논의를 당권 투쟁이라고 한다”며 “언론이 권력화돼 세상을 조종하는 한 정치개혁은 말짱 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안티 조선을 선언하는 순간 대통령은 보장된다”는 말도 했다.

그는 또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 등에게 “어떻게 민주개혁 세력이 자신들을 고문하고 공안정국으로 몰고 갔던 세력과 국사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범개혁 신당이 시작된다면 나도 말석에서나마 함께하겠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나는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