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새만금사업 농지조성 안하겠다”

  • 입력 2003년 6월 10일 2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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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환경을 황폐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국책사업으로 책정된 예산 이상의 투자를 할 것이며, 농지보다 더 생산성 있는 용도를 찾아내고 환경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6월항쟁 지도부 인사 40여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당선자 시절부터 환경을 황폐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지현(李至絃)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마지막 물막이 공사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많지만, 환경을 해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므로 이런 문제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새만금사업의 원래 목적인 농사가 가능하지 않다면 새로운 목적으로 채워져야 한다”면서 “일단 사업을 중단해 목표를 새로 정하고 토론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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