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산간척지 30만평 도시민들에 선착순 분양

  • 입력 2003년 6월 10일 21시 07분


코멘트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여가도 즐기고….’

충남 서산간척지가 도시민들에게 분양된다.

농업회사법인인 서해안영농조합법인㈜은 서산시 장동 508번지 일대 서산간척지 30만평인 ‘바들산 주말 큰농장’을 도시민들에게 선착순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간척지는 현대건설이 99년 일반인에게 분양한 것을 조합이 사들인 것. 바다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한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도시민들이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1월 농지법 개정으로 1000m²(약 303평)미만의 농지를 주말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조합측은 도시의 자본을 끌여들여 선진영농을 할 수 있고 도시민들은 자녀들과 함께 농촌에서‘리조트 팜(Resort Farm)'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03평의 분양가는 1200만원으로 곧바로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농사는 조합측이 위탁영농후 연간 160kg의 쌀을 보내주며 채소 등을 가꿀 수 있는 5평의 텃밭과 유실수도 제공된다. 또 어리굴젓 및 꽃게장 담그기, 바다낚시, 고추따기 등 매월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영농조합 전승근(全承根·57) 대표는 “주 5일 근무제, 도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욕구 확산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사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도시민에게는 투자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2005년말 완공을 목적으로 도시민들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숙박시설도 바다가 인접한 곳에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 041-669-5482,02-561-1124

서산=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