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콜 5월까지 올 27만대…작년보다 2만여대 늘어

  • 입력 2003년 6월 1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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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명령)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5월 자동차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의 경우 16종, 27만4883대가 리콜 조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종, 25만4018대보다 2만865대 늘어난 것.

특히 올 들어 리콜된 차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만8331대는 건교부가 강제시정을 요구한 경우였다.

강제시정은 ‘강제리콜’로도 불리며 자발적 리콜과는 다르게 소비자들의 제작결함 지적에도 회사가 리콜에 나서지 않을 경우 건교부가 제작결함조사와 제작결함 심사위원회의 심사 평가를 거쳐 리콜을 권고 또는 명령하는 것.

이처럼 리콜이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자동차 제작사들이 정부 기준에 맞춰 자율적으로 차를 제작, 판매하는 ‘자기인증제도’가 도입되면서 정부가 사후관리 차원에서 제작결함에 대한 조사 등을 강화했기 때문.

한편 수입차의 경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8종, 1305대가 리콜돼 지난해 같은 기간 30종, 2993대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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