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훈(玄東勳) 서대문구청장은 “미용실 150여곳이 밀집해 있는 이대입구역∼이화여대 앞∼신촌역 일대를 국내 대표 헤어특화지구로 조성해 미용업을 발전시키고 동시에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헤어특화지구 지정과 관련해 가을부터 서울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구는 이곳을 미용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특구 개념으로 조성할 계획. 세계적인 미용거리로 육성해 국내외 미용 관련자와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헤어특화지구로 지정되면 구는 미용업소에 예산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주어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미용실 간판 통일화 작업을 유도해 헤어특화지구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헤어축제를 기존의 신촌축제나 가구축제 등과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 구청장은 “이화여대 앞은 의류 패션도 유명하지만 이미 동대문이 의류 패션 중심의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와 차별화하는 의미에서 미용을 특화해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