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창섭/상품 과대포장 환경오염 부추겨

며칠 전 선물을 구입하려고 아내와 함께 전북 김제의 한 백화점에 다녀왔다. 백화점 상품코너마다 화장품 과일 건강식품 등의 다양한 선물세트가 화려하게 포장돼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양이 좋아야 맛도 좋다지만 지나친 포장은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만큼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닐까. 사실 화려하게 포장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그 비용은 제품 값에 고스란히 포함돼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대포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못쓰고 버리는 포장 쓰레기가 전체 생활쓰레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선물을 화려하게 포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부채질하는 과대포장에 현혹되지 않는 생활의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양창섭 전북 김제시 검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