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원주, 중부내륙 최대도시 발돋움

  • 입력 2003년 6월 9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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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인구 30만 명 규모의 중부내륙 최대의 중 상공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주시의 5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9422명으로 지난해 말(2002년 12월 31일)의 27만6889명 보다 5개월 사이에 2533명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인구 증가의 원인은 영동, 중앙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중앙선 전철복선화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외지(外地) 공장과 기업들이 대거 몰려 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원주∼강릉 간 철도개설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이 같은 인구유입 현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원주시가 강원도 내에서 가장 먼저 30만 명 이상의 대도시로 발 돋음 할 지가 주목된다.

지난해 말 도 내 주요 도시의 인구는 춘천 25만2019명, 강릉이 23만2664명으로 원주가 이들 타 도시보다 2만 여명이 많은 상태다.

원주시는 교통망 확충사업으로 외지기업 유치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01년 51개 기업, 2002년 60개 기업 등 111개 기업으로 도가 2년 동안 유치한 전체 기업(241개)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원주에는 현재 30만평 규모의 문막 농공단지를 비롯하여 문막 일반산업단지, 태장농공단지, 우산농공단지 등 50만 평의 공단이 조성돼 있다.

또 최근에는 의료기기 전용공단인 10만평 규모의 동화농공단지를 새로 조성해 특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수도권 등 외지기업들의 이전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을 수용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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