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봄배추 1만t 긴급수매

  • 입력 2003년 6월 8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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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봄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협을 통해 봄배추 1만t을 수매한다고 8일 밝혔다.

수매가는 지난달 15일 발표한 채소류 최저보상가격에 따라 재배면적 300평당 54만원(5t트럭 한대당 120만원 상당)으로 정하되 농협과 계약재배를 한 농가에 한해 수매한다.

농림부는 또 농협수매로도 배추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정부가 직접 나서 1만8000t을 사들일 예정이다.

배추값은 지난달 초순 5t트럭 한대분이 482만원에 거래되다 중순에는 366만원, 하순에는 175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25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배추값 하락은 파종기인 3, 4월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자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고 모내기 등 후작(後作)을 위한 일시 수확으로 출하물량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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