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총재는 이날 11개국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자리에서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화 환율의 안정 등에 힘입어 연간 목표인 3% 수준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상수지도 균형 또는 소규모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경제의 회복지연, 사스의 부정적 영향, 북핵문제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나친 경기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과 관련 "정부가 신용 카드사 등 부실우려가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대규모 증자,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적극 유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일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