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브로커’와 통화 현직검사 20여명 감찰

  • 입력 2003년 6월 6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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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감찰부(유성수·柳聖秀 검사장)는 6일 서울 용산경찰서가 수사 중인 법조 브로커 박모씨(구속)의 수사기록이 서울지검 서부지청으로 송치됨에 따라 박씨와 통화한 현직 검사들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이 송치받은 기록에는 박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 초까지 휴대전화 두 대로 전 현직 법조인 30여명과 통화한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부는 이 중 현직 검사 20여명을 상대로 박씨와 통화한 경위와 박씨가 개입한 사건 관련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씨가 통화한 법조인 중에는 L 변호사 등 전직 검찰 간부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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