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수처리장에 철새관찰소

‘혐오시설’로 분류된 하수종말처리장에 철새관찰소가 설치됐다.

경남 사천시의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사천시 삼천포 하수종말처리장 최종 방류구 옆 봉남천에 철새관찰소를 설치하고 7일 개소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관찰소는 대나무로 장식해 철새가 놀라지 않게 만들었으며 이곳을 찾는 철새의 종류를 소개하는 홍보판도 설치됐다.

삼천포 하수종말처리장 주변에는 하천과 바다, 농경지 등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매년 수십종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천환경련은 올해 철새 생태조사를 시작으로 하수종말처리장 주변의 생태교육자원을 개발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을 시민과 학생들이 즐겨 찾는 종합 시민환경교육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사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