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한국의 샌프란시스코’라 불릴 정도로 고갯길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시는 340억원을 들여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 용인시 죽전동을 잇는 성남대로의 수진고개(수정구 수진1동)와 태평고개(수정구 태평1동) 2곳에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왕복 10차로인 성남대로에서 6차로가 지하차도로 바뀐다. 길이는 수진고개 430m, 태평고개 460m이며 내년 초에 공사를 시작해 2005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수진고개와 태평고개는 눈이 오면 제설작업을 하기가 가장 힘든 곳 중 하나”라며 “설해(雪害) 방지뿐 아니라 교통체증 해소와 매연감소 등 경제적 환경적 효과를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상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성남대로에서 지하차도 공사와 함께 모란고가차도 신설과 탄천로 확장공사 등이 동시에 추진되면 이 기간 동안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성남=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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