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대연/견인차량 파손-분실 신경안써

  • 입력 2003년 6월 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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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다가 건너편 차로 쪽에서 잠시 정차를 하고 슈퍼에 들어가는 사람을 보았다. 그런데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견인차가 와서는 순식간에 그 차량을 견인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견인돼 가는 차량을 보니 창문도 앞뒤가 열려 있는 상태였다. 요즘 주택가마다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에 불법 주차해 놓은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차량들이 견인될 때 보면 아무래도 큰 도로가 아니다 보니 견인되는 차량은 뒤 범퍼 하단 부분이 속도 방지턱을 넘을 때 바닥에 긁히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런 광경을 차량 주인이 보았다면 어떤 기분일까. 또한 창문이 열린 상태로 무리한 견인을 하다가 분실사고라도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무리한 단속보다는 계도와 함께 주차질서를 확립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대연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박은선기자 sunney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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