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허연범/불필요한 조명 전력낭비 심해

  • 입력 2003년 6월 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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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삿짐을 옮기고 난 후 실내에 설치돼 있는 조명을 보면서 불필요하게 많은 양의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내에는 전력 소모량이 가장 많으면서도 수명도 짧은 60W 전구가 현관과 베란다를 비롯해 작은 공간의 부부 욕실 및 화장실까지 두 개 이상씩 설치돼 있었다. 만약 입주자가 아무 생각 없이 건설회사에서 설치한 전구를 다 사용한다면 엄청난 양의 전력이 소모될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많은 금액의 전기요금을 납부해야 할 것이다. 벌써부터 한여름 무더위 같은 날씨가 기승을 부려 냉방시설로 인한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수명이 길고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전구로 교체해 사용해야 할 것이다.

허연범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박은선기자 sunney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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