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이날 특강차 전주대에 갔다가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이후 민주당이 당내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것은 당권을 잡아 인적 청산을 하고 다음 정권을 잡으려는 ‘망상주의자’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야당의 맥을 이어온 정통 정당인 민주당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정당이 하나씩 생겨나는 악순환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국정운영의 원칙과 중심이 없기 때문에 국정불안이 심화되고 국민은 혼란에 빠져 있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코드’에 맞는 사람끼리 정치를 하다보니 ‘패거리 정치’가 됐다. 이것도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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