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수배자 가족 43일만에 농성 풀어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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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부터 연세대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수배자 가족 10여명은 농성 돌입 43일 만인 5일 농성을 스스로 풀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농성장에서 ‘이제 정부가 답할 차례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간 한총련 수배로 인한 인권침해의 실상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고, 한총련 출범식도 평화적으로 치러진 만큼 농성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총련 수배 해제는 개혁열망에 힘입어 등장한 노무현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인권과 민주주의,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과제 중 주요 사안”이라며 “이제 천막을 걷고 정부의 약속 이행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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