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부시 정권의 패권적 지배 점령 정책으로 볼 때 미국의 다음 공격 대상은 북한”이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악의 화신’ 발언은)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새 국회법에서는 속기록 정정이 불가능하니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2월2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실제 발언 때는 부시 대통령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사전원고를 통해 “‘악의 화신’인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운운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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