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MD체제 도입 검토…아사히신문 보도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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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청은 미일 미사일방어(MD) 공동연구 성과를 기다리지 않고 내년 중 미국이 개발한 MD체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비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MD체제 도입 검토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이 도입을 검토 중인 MD 체제는 이지스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함대공 미사일 ‘SM3’와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어트 3(PAC3)’이다.

SM3는 적국의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무기이며 PAC3는 SM3에 의한 방어가 실패할 경우 미사일이 육상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파괴하는 무기이다.일본 방위청 내에서는 현재 미일 공동연구로 진행 중인 MD체제 개발 계획은 배치단계에 이르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고 비용도 수조엔이 들어 미국이 개발한 MD체제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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