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남기순/'명품' 대신 '사치품'으로 표기를

  • 입력 2003년 6월 5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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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분별한 ‘명품’ 선호 때문에 외화 낭비와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대한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명품선호의 ‘명품’이라는 어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명품을 ‘럭셔리(Luxyry·사치품 혹은 고가품)’라고 부른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명품, 즉 ‘이름 있는 물건’의 의미가 강하다고 본다. 마치 명품이라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인 양 인식될 소지가 높다. 명품은 업체에서 고가의 상품으로 마케팅해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상품일 뿐이지 다른 상품에 비해 가치 있는 물건은 결코 아니다. 앞으로 신문사를 비롯한 언론사는 명품을 사치품이라는 용어로 불러주기를 바란다. 이는 사치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효과와 함께 청소년이나 젊은층의 무분별적인 사치품 선호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남기순 서울 관악구 봉천1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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