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강금원이 남매지간?

  • 입력 2003년 6월 5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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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46) 법무부 장관과 최근 쟁점의 주역으로 떠오른 용인 땅 1차 매매계약자 강금원(53) 창신섬유 회장이 남매지간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돌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일부 신문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둘다 성이 ‘강’이고 ‘금’자 돌림에다가 노무현 대통령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의 집중적인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강금원회장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이 소문을 부채질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은 그야말로 근거없는 낭설로 밝혀졌다.

강금실(康錦實) 장관과 강금원(姜錦遠)씨의 성(姓)은 발음상으로만 같을뿐 康씨와 姜씨로 아예 다른 성씨.

법무부 공보실 역시 소문을 부인했다.

한 공보관은 “그런 소문은 금시초문”이라며 “우리 장관님은 제주 출신이고 강금원씨는 전북 부안출신인데 어떻게 남매지간일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이같은 소동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일부 편집증적인 사람들이 사소한 우연을 연결하여 나름대로의 논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진실이 또아리 틀고 있다는 ‘음모론(conspiracy theory)’이 유행하는 최근 사회현상의 한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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