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천물 청계천 복원에 사용

  • 입력 2003년 6월 5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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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발원지인 서울 종로구 옥인동 백운동천과 삼청동 중학천의 물이 복원되는 청계천의 상류로 공급된다.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백운동천과 중학천부터 청계천 복원 시작 지점인 태평로 동아일보사 앞까지 우수관(雨水管)을 설치해 발원지의 계곡물과 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물은 청계천으로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하수관을 따라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옥인동~동아일보사 앞 2.1㎞ 구간, 삼청동~동아일보사 앞 2.3㎞ 구간에 우수와 오수(汚水) 분리시설을 설치해 우수관을 따라 발원지의 자연수가 청계천으로 유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수관 설치 공사는 청계천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2005년말 완공된다.

백운동천 중학천에는 비가 올 경우, 하루 최대 100t 정도의 물이 흐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 구간에 필요한 하루 유수량 9만3000여t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청계천 발원지와 복원 구간 상류가 서로 연결됨으로써 하천 정화와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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