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압구정등 고밀도아파트 개발구상 현상공모

  • 입력 2003년 6월 4일 18시 51분


코멘트
서울시는 시내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를 지역 특성에 맞고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구개발 기본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는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지구(31만여평), 서초구 방배동 이수지구(2만5000여평), 용산구 이촌동 이촌지구(3만5000여평), 원효로4가 원효지구(8000여평), 송파구 송파동 가락지구(3만4000여평) 등 5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구상 현상공모 계획을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9월 현상공모 최우수작을 선정한 뒤 내년 12월까지 기본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 고밀도 지구에서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70년대 당시의 용적률과 높이, 공간 배치 등이 현실과 맞지 않아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기본계획 변경 없이 재건축이 이뤄지면 도로 공원 학교 등의 부지가 부족하고 경관이 훼손되는 등 생활 여건이 나빠지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기본계획 변경 후에도 안전진단 등의 과정을 거쳐야만 재건축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본구상안에 각 지구의 공간 체계와 토지 이용, 교통 처리, 도시 경관, 주택 및 공공시설의 배치와 규모에 관한 내용을 담도록 했다. 또 환경 교통 인구 등의 현황을 평가해 재건축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고 환경친화적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할 것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한편 시는 서초구 서초, 반포와 송파구 잠실 등 3개 지구는 내년 2월까지, 강남구 청담·도곡, 용산구 서빙고, 영등포구 여의도 등 3개 지구는 내년 12월까지 각각 기본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그러나 송파구 아시아선수촌과 강동구 암사·명일지구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