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의원은 9일 발매될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사진)’에서 “내 일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결정은 빌과 이혼하지 않기로 한 것과 뉴욕 상원의원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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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회고록 내용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대배심원 앞에서 시인하기 며칠 전까지 힐러리 의원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마침내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배심 직후 가족여행을 떠났을 때부터 몇 달이고 냉기가 계속됐다고 소개했다. “가족 중 우리 집 개만이 유일하게 남편을 기꺼이 따라다녔다. 그는 아래층에서, 나는 위층에서 잤다”는 것.
출판사인 사이먼 슈스터는 562쪽(28달러)에 이르는 이 책의 초판을 100만부나 찍었으며 힐러리 의원은 다음 주부터 책 판촉을 위한 전국 캠페인에 돌입한다. USA투데이는 이를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힐러리 의원이 2008년 대선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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