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 '박수 국무회의'

  • 입력 2003년 6월 4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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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 전원의 박수가 4차례나 터져나와 '박수 국무회의'로 기록됐다. 국무회의에서 박수가 터져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일뿐 아니라 그것도 4차례나 박수를 쳐 관련장관 등을 격려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국무위원들의 박수를 받은 참석자는 노무현 대통령, 윤덕홍 교육부총리,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 정세현 통일부장관 등이다.

우선 윤 부총리는 이례적으로 신상발언을 요청해 교육계에 큰 파문을 몰고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실시문제와 관련해 "학교 불편을 해소한다고 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심기일전해서 원상회복하겠다"고 말해 노 대통령과 참석 장관들이 모두 박수를 쳤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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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회의 발언록

윤 대변인은 "이 박수를 계기로 윤 부총리에 대한 경질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풀이했다.

이어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부동산 대책을 보고하자 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로 서민을 울리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하면서 박수를 유도했다.

또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개성에서 남북철도 회의를 하는 데 남북 대표들이 출퇴근하면서 회의를 갖는다"고 해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 출범 100일인데 또박또박 잘 해나가자"고 말해 참석 장관들이 모두 박수를 쳤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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