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 이상 미취업자 국민연금 상담원 채용

  • 입력 2003년 6월 3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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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7∼12월)에 전문대졸 이상 미취업자 1600명이 국민연금 제도를 홍보하는 계약직 상담원으로 채용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고학력 실업난도 완화하기 위해 전문대졸 이상 미취업자를 국민연금 홍보인력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달 중순까지 전문대와 대학, 대학원 졸업자 1600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하반기 6개월간 전국 지사에 배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추경예산에서 77억원을 확보해 이들에게 일당 2만4000원을 지급한다.

홍보 상담원은 특히 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하거나 소득이 있는데도 납부예외를 신청하는 등 국민연금 제도를 믿지 못하는 지역가입자들을 주 대상으로 일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납부예외자가 총가입자의 25.8%(425만명)에 이르고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징수율이 75.1%에 그치고 있다”며 “당장 힘들더라도 보험료를 많이 내는 게 노후에 유리하다고 설명해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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