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음향…동영상촬영…첨단 휴대전화 쏟아진다

  • 입력 2003년 6월 3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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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이달부터 휴대전화에 다양한 기능을 넣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선다. 이는 음성통화 위주의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경기불안까지 겹쳐 ‘준’ ‘Fimm’ 등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IMT-2000의 수요도 빠르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64화음 휴대전화(SCH-E250)를 이달 시판한다. 휴대전화 양 모서리에 소형 스피커 두 개를 달아 스테레오 음향으로 벨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동화상 통화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동화상 통화용 단말기(SCH-V310)도 이달 말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선보인다. 이 단말기는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주문형비디오(VOD)로 내려받은 영상을 전송할 수도 있으며, 원할 경우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TV폰(SCH-X820)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휴대전화에 내장된 안테나를 이용해 TV를 시청할 수 있다. 따라서 TV시청에 따른 이동전화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LG전자는 1시간 동영상 촬영기능이 있는 VOD폰(ATX시리즈)과 2.3인치 대형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창을 장착해 개인휴대단말기(PDA)처럼 손으로 글씨를 입력할 수도 있는 터치스크린폰(LG-KV7000)을 새로 내놓는다.

LG전자 이동단말 팀장 이인석 상무는 “3, 4월 100만대를 밑돌던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이 5월 다양한 가정의 달 행사에 힘입어 다소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며 “6월 신제품 대거 시판과 함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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