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교육예산 확충전망

  • 입력 2003년 6월 2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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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천시의 예산 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열린 교육행정실무협의회에서 시가 교육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연수 계양 주안도서관에 대한 예산을 25억원 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인천의 도서관과 장서 보유량이 전국 최하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가 올해 공공도서관 지원예산을 12억원만 편성해 서울 92억원, 대구 35억원 등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교육청은 또 인천지역 학생 1인당 장서수가 4.5권으로 전국 평균 5.5권에 못 미치고 있다며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18억80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비해 학생들의 외국어 연수를 위한 숙박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29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은 결손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인 ‘전일학교제’를 확대하기로 하고 학교당 보조비를 7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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