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낮춰주겠다” 수뢰 前국세청직원 구속

  • 입력 2003년 6월 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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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강력부(박충근·朴忠根 부장검사)는 2일 상속세를 낮춰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전 부산지방국세청 6급 직원 김모씨(54)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1년 12월 부산 동구 범일동 K호텔과 동래구 온천동 B나이트클럽 상속자인 재일동포 배모씨(36)의 상속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배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11월 사표를 내고 잠적했었다.

검찰은 김씨가 재직 당시 대형 호텔과 유흥업소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맡은 데다 잠적 직전 부산지방국세청 고위 간부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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