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서세원 휠체어 탄채 출두 연예계 비리혐의 조사받아

  • 입력 2003년 6월 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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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김홍일·金洪一 부장검사)는 ‘서세원 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영화 홍보를 위해 방송사 PD 등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서세원(徐世原·47)씨를 2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서씨를 상대로 이른바 ‘PR비’ 명목 등으로 방송사 PD 등에게 건넨 금품의 정확한 규모와 프로덕션 운영 과정의 비리 혐의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가 귀국 직후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느라 조사가 늦어졌다”며 “서씨가 빨리 조사를 받기를 원하고 검찰도 무작정 조사를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날 휠체어에 탄 채 119 구급차량으로 검찰에 출두했으며 검찰은 서씨를 출퇴근 형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연예계 비리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서씨는 지난해 7월 출장을 다녀오겠다며 홍콩으로 출국한 뒤 해외에 장기체류하다 9개월 만인 4월말 자진 귀국, 서울의 한 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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