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IPv6 기반의 이동 단말기와 라우터 등 관련 장비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한국전산원은 삼성전자의 장비를 이용해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할 계획.
삼성전자와 한국전산원은 이달 중 세부 추진 일정과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협의를 끝내고 내년 6월 이전에 장비 개발과 테스트를 마칠 예정. 2004년까지 시범망을 구축, 2005년부터 가정과 무선인터넷 가능 지역을 중심으로 IPv6 기반의 서비스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IPv6 ▼
Internet Protocol version 6. 현재 ‘210.92.33.176’처럼 4개 자리로 돼 있는 인터넷주소(IPv4)는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한정돼 있다. 반면 IPv6는 16진수 4자리 숫자를 콜론으로 구분한 6개 자릿수로 주소를 만들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크게 늘어난다. PC뿐 아니라 전자레인지 냉장고 손목시계 자동차 등 엄청난 수의 생활기기가 IP를 갖고 인터넷에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필수 전제 조건.
나성엽기자 cpu@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