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한국, 실속없는 ‘90분 공세’…청소년 축구 폴란드와 무승부

  • 입력 2003년 6월 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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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헤딩슛한국의 스트라이커 이훈(왼쪽)이 후반 19분 폴란드 수비수를 따돌리고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이 슛은 아쉽게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부산=연합
이훈 헤딩슛
한국의 스트라이커 이훈(왼쪽)이 후반 19분 폴란드 수비수를 따돌리고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이 슛은 아쉽게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부산=연합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7세이하)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폴란드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첫 승 기념 부산 4개국 청소년축구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를 경기내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결국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를 기록, 4일 저녁 7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우승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과 올 이탈리아국제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승 흐름을 탄 한국은 이날 전후반 내내 그라운드의 절반을 아예 비울 만큼 폴란드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수비 작전으로 나선 폴란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장악한 채 후반 1분 어경준(프랑스 FC메스)이 상대 밀집수비를 뚫고 강슛을 날린데 이어 곧바로 양동현(스페인 바야돌리드)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슛을 날렸지만 폴란드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한국은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앞에서 휘어져 뚝 떨어지던 공을 양동현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득점을 노렸으나 이것마저도 폴란드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19분 이훈(수도전공고)의 헤딩슛에 이어 40분 어경준이 오른발 슛으로 또 다시 골문을 노크했으나 끝내 폴란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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