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30승 고지’ 선착

  • 입력 2003년 6월 1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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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임창용을 무너뜨리며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K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2삼성증권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5-4로 승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1-5로 뒤진 9회 마지막 반격에서 3점을 뽑았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6이닝 6안타 4사구 7개로 4실점, 지난해 8월25일 대구 한화전부터 이어진 1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7연승과 SK전 5연승도 끝.

4번타자 이병규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을 마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LG는 공격력 약화 속에서도 오히려 기아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는 투지를 발휘했다. 전날 연속경기를 모두 잡은 LG는 이날 광주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 박용택과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마무리 이상훈이 기아의 추격을 잘 막아내 3-2로 이겼다. 반면 기아는 충격의 6연패.

마산 연속경기에서 롯데와 현대는 1승1패로 승리를 나눠가졌고 잠실에선 한화 선발 이상목이 시즌 7승(2패)을 따내 임창용 정민태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삼성 이승엽은 지난달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려 5월에만 15홈런을 기록, 자신이 1999년 54홈런을 날릴 때 기록한 월간 최다홈런(15개)과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은 홈런 21개를 기록, 2위인 현대 심정수(17개)와는 4개차를 유지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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