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사칭 14억 가로챈 30代 구속

  • 입력 2003년 6월 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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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소속된 회사’를 사칭하며 해외금광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자를 모집해 1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하모씨(39)를 구속하고 달아난 박모씨(32)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W라는 유령회사를 차린 뒤 올 1월 주부 김모씨(53)에게 “인수위원회의 지원으로 멕시코 금광개발사업 자금으로 대규모 융자를 받게 됐다”며 2억여원을 투자비 명목으로 받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20일까지 23명으로부터 금광개발과 인터넷쇼핑몰 사업 투자 명목으로 모두 14억1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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