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즈' 내놓은 강성모사장 "여성 주타깃 맥주전문점 개설"

  • 입력 2003년 6월 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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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 BHC(치킨)와 후에버(커피)를 잇달아 성공시킨 헤세드 강성모 사장(41·사진)이 이번에는 큐즈(Q'z)라는 맥주 전문점을 내놓았다.

프랜차이즈의 꾀주머니로 널리 알려진 강사장은 큐즈의 마케팅 컨셉트는 “여성들이 좋아할 맥주 전문점”이라고 강조한다. 이름은 ‘Queen's Zone’에서 따왔다.

다른 맥주 전문점들이 남성 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삼는 것에 반해 큐즈는 여대생이나 여성 직장인이 편안하게 맥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성들이 좋아할 맥주 전문점이라면 자연스럽게 남성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강사장의 계산.

실내 인테리어도 여성취향으로 구성돼 있다. 탁자, 맥주잔, 실내장식을 여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만들었고 가게 한가운데 스노바를 설치, 한여름에도 인공 눈을 보며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음주량 285cc와 안주를 곁들인 엑스트라 세트, 안주를 먹으면서도 비만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안주세트, 맥주와 안주를 동시에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멀티캡 등 여성이나 술 자체보다는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것이 큐즈의 차별화 전략.

강사장은 또 전국의 500여 큐즈 전문점을 인터넷 방송으로 연결시켜 각종 이벤트를 펼칠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 신세대나 가족들이 큐즈에 와서 즐겁게 놀다 가도록 만들겠다는 것. 큐즈의 총개설비용은 임대비를 제외하고 35평 기준 9200만 원선.(031-978-6900).

강사장은 헤세드를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래소에 상장시킬 계획. BHC 프랜차이즈를 600개로 늘렸고 커피 전문점 후에버는 가맹점이 50곳을 넘었다. 큐즈는 2년 안에 500개 가맹점 개설이 목표.

강사장은 수년 내 의류, 아기용품 등 10여개 이상의 프렌차이즈를 추가로 개설, 헤세드가 한국 제1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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