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의 꾀주머니로 널리 알려진 강사장은 큐즈의 마케팅 컨셉트는 “여성들이 좋아할 맥주 전문점”이라고 강조한다. 이름은 ‘Queen's Zone’에서 따왔다.
다른 맥주 전문점들이 남성 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삼는 것에 반해 큐즈는 여대생이나 여성 직장인이 편안하게 맥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성들이 좋아할 맥주 전문점이라면 자연스럽게 남성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강사장의 계산.
실내 인테리어도 여성취향으로 구성돼 있다. 탁자, 맥주잔, 실내장식을 여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만들었고 가게 한가운데 스노바를 설치, 한여름에도 인공 눈을 보며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음주량 285cc와 안주를 곁들인 엑스트라 세트, 안주를 먹으면서도 비만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안주세트, 맥주와 안주를 동시에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멀티캡 등 여성이나 술 자체보다는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것이 큐즈의 차별화 전략.
강사장은 또 전국의 500여 큐즈 전문점을 인터넷 방송으로 연결시켜 각종 이벤트를 펼칠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 신세대나 가족들이 큐즈에 와서 즐겁게 놀다 가도록 만들겠다는 것. 큐즈의 총개설비용은 임대비를 제외하고 35평 기준 9200만 원선.(031-978-6900).
강사장은 헤세드를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래소에 상장시킬 계획. BHC 프랜차이즈를 600개로 늘렸고 커피 전문점 후에버는 가맹점이 50곳을 넘었다. 큐즈는 2년 안에 500개 가맹점 개설이 목표.
강사장은 수년 내 의류, 아기용품 등 10여개 이상의 프렌차이즈를 추가로 개설, 헤세드가 한국 제1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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