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앗 OB” 16위 최경주 공동10위…메모리얼토너먼트 3R

  • 입력 2003년 6월 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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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가 사흘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3번째 ‘톱10’ 진입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 전날 26위에서 16위로 뛰어오른 최경주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1오버파 73타로 선전, 공동 10위로 올라섰다.했다.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아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순위는 오히려 공동 10위로 6계단 상승.

최경주는 이로써 올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공동 2위)과 닛산오픈(공동 5위)에 이은 3번째 10위 이내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날 출전선수 70명의 평균 타수는 악천후 때문에 75.5타로 치솟았으며 언더파를 친 선수가 11명에 불과한 반면 11명이 80타대 이상의 스코어를 내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주 콜로니얼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케니 페리(미국)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7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6번홀(파4)에서 티샷 OB를 내며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전반을 42타로 끝내더니 하루에 4타를 까먹어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16위로 처졌다.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는 14번홀(파4·363야드)에서 드라이브샷을 무려 343야드나 날려 버디를 잡았지만 쿼드러플보기 1개와 트리플보기 2개로 83타를 치는 망신을 당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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