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발품’ 판만큼 싸다…車보험 비교사이트 '클릭'

최근 새 차를 구입한 박은미씨(26)는 자동차보험 때문에 한동안 고민을 했다. 보험료가 최고 33%까지 차이가 난다는 말을 들었지만 막상 어느 보험사에 가입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

이왕이면 싼 보험상품을 찾고 싶은데 일일이 보험사를 뒤지고 다닐 수도 없었다. 해결책은 자동차보험 비교사이트. 친구의 조언에 따라 인터넷을 뒤졌더니 보험사별 보험료 액수 차이를 담은 견적서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운전자들 사이에서 보험료 차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보험 비교사이트가 인기다.

▽어디 한번 비교해 볼까〓운전자의 연령, 가입경력, 차종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5% 내리고 자동차보험료가 자율화되면서 보험사별 가격 차이가 커졌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사고시 달려오는 시간과 처리솜씨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보험사별 서비스와 구체적인 적용 범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장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곳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제공하는 비교검색 코너. 오른쪽 중간 부분의 ‘금융소비자 정보’ 가운데 자동차 보험 정보를 눌러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선택하면 회사별 보험료가 널찍한 표로 보인다.

예를 들어 26세 여성이 배기량 1000cc 이하의 소형차를 샀다면 대한화재보험이 71만5950원으로 가장 싸고 AHA보험이 100만6190원으로 가장 비싸다. 19세 여성이라면 166만∼277만원까지 올라간다.

자동차보험사 현황과 교통사고시 처리 요령, 보험 가격제도에 대한 설명 등 40여가지 항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어있다. 단 최초 보험가입과 가입경력 3년차만 비교할 수 있고 나이도 19세, 24세, 51세 등 7가지 기준으로만 정리돼 있는 것이 단점.

▽나만의 견적서를 보여주세요〓개인적인 조건에 맞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면 ‘맞춤검색’이 가능한 사설 전문사이트를 이용해 보자.

인슈넷(www.insunet.co.kr)에 접속해 운전자의 신상, 차종과 연식, 옵션장착 여부 등을 하나씩 클릭하면 이에 따라 산정된 개별 보험료를 비교한 견적서를 e메일로 받을 수 있다. 궁금증이 있으면 바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팍스인슈(www.paxinsu.com)는 낯선 보험 용어와 약관을 쉽게 설명해 주는 코너가 눈에 띈다. ‘사고처리 10계명’과 벌점 관리, 피해 정도에 따른 손해배상금 산정 등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다.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어느 정도 과실비율을 책임져야 하는지를 그림으로 풀어놓은 코너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길가에 주차해 놓은 차량을 뒤에서 받았을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책임 부담은 70대 30이다.

이 밖에 자동차보험프라자(www.bohumplaza.com) 보험리더스(www.insuleaders.co.kr) 자동차보험 인스맨(www.insman.co.kr)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