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뉴욕 양키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 입력 2002년 10월 5일 13시 44분


뉴욕 양키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7회 애너하임 스캇 스피지오의 1타점 적시타를 아슬아슬하게 놓치고있다.
뉴욕 양키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7회 애너하임 스캇 스피지오의 1타점 적시타를 아슬아슬하게 놓치고있다.
‘명가’ 뉴욕 양키스가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반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1패후 2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십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 양키스는 5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초반 6-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9로 역전패 했다. 1차전 승리 후 2경기 연속 역전패.

이로써 양키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고 양키스는 왼손투수 데이비드 웰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양키스 불펜도 불붙은 애너하임의 막강 화력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4회까지 3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양키스는 4회 애덤 케네디에게 솔로포를 내줘 두점차로 쫓긴 뒤 6회 역시 케네디의 희생플라이와 7회 터진 스캇 스피노자의 1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운명의 8회말.양키스는 빅리그 최고의 왼손 셋업맨이라는 마이크 스탠튼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스탠튼은 대런 어스태드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힘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투수 스티브 카세이 마저 팀 새몬에게 투런포를 허용, 점수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한편 오클랜드는 선발 베리 지토의 안정된 투구(6이닝 3실점)와 솔로 홈런 4방을 터뜨려준 타선이 조화를 이워 미네소타 트윈스를 6-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오클랜드는 1회초 첫타자인 레이 더햄이 그라운드홈런을 친데 이어 스캇 해트베르그가 우월 1점 홈런을 뽑아 수월하게 2-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초 테렌스 롱의 1점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던 오클랜드는 4회말과 5회말 각각 1점과 2점을 잃어 3-3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초 저메인 다이의 1점 홈런으로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오클랜드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랜디 벌라데이가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홈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뒤 미구엘 테하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6-3, 3점차 승리를 얻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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