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모 인터넷 사이트에 ‘미친 불여우 민비를 한국인들은 무슨 자주독립의 순교자라도 되는 줄 착각하고 있다. 이런 나쁜 ×을 조용히 없애버린 일본의 처사는 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는 등의 글을 올려 명성황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김씨는 또 ‘한일합병을 반대해 자결하거나 일제에 저항하다 죽어간 사람들은 지킬 가치가 없는 것들을 지키려다 개죽음을 당한 것’이라는 글도 올렸다.
명성황후의 후손인 민씨 종친회는 올 초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김씨는 인터넷에 올렸던 자신의 글들을 모아 올 초 책을 펴냈고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