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천연가스 시내버스 첫선

  • 입력 2001년 6월 8일 00시 57분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CNG버스·사진)가 8일 광주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광주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도시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우선 2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60번노선(문화동∼양동시장∼호남대) 등에 도입, 이날 오후 2시 개통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간다.

시는 당초 지난해 70대, 올해 80대, 내년 50대 등 모두 20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월드컵 이전에 도입키로 했으나 ‘만성적자타령’을 앞세운 버스업계의 버티기로 도입을 미뤄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1차분 도입에 이어 연말까지는 지난해분과 올해분 1백50여대를 모두 도입토록 하고 내년까지는 목표대수인 200대를 채우도록 버스업계에 촉구한다는 방침.

천연가스버스는 대당 가격이 8100만원으로 일반버스보다 3100만원이 더 비싸지만 2250만원을 국비 시비로 보조, 버스업체의 추가부담은 850만원에 불과한데다 연료비 차액 및 환경개선부담 면제분으로 이를 일년안에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한편 이 버스도입에 맞춰 이달초 북구 장등동에 가스충전소 한곳을 문을 연데 이어 3곳의 충전소가 확충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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