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1000원 지폐 식중독균 '득실'…"침묻혀 돈 세지 말아야"
더보기

1000원 지폐 식중독균 '득실'…"침묻혀 돈 세지 말아야"

입력 2001-05-27 18:48수정 2009-09-20 16:4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000원짜리 지폐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검출됐다.

순천향대 생명과학부 오계헌(吳溪憲·45)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계절별로 2회씩 서울 지하철역과 충남 천안과 온양 지역에 유통되는 1000원권 120장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 시겔라균, 스타필로코커스 오레우스균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필로코커스균종은 지폐당 평균 2만5600개가, 살모넬라와 시겔라균은 400개가 검출되었다.

또 입 안에 살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 등을 일으키는 슈도모나스가 6400개, 칸디다균은 4800∼9600개가 발견됐으며 대장균종은 2만6400개가 나왔다.

지폐당 평균 5만6000여개의 세균과 진균류가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지폐를 0.08% 생리식염수에 담아 초음파세척을 통해 미생물을 식염수로 옮겨 배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교수는 “국내 화폐로 세균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름철 지폐엔 세균류가 많았고 겨울철엔 곰팡이 포자가 많았다”고 했다.

오교수는 또 “손에 침을 묻혀 돈을 세거나 음식에 지폐를 올려놓지 말고 돈을 센 뒤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다”며 “은행원들이나 카지노 직원이 목이 따갑거나 컬컬한 이유도 지폐에 있는 곰팡이 포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

▼美 1달러 지폐서도 검출▼

한편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 패터슨 의학센터 연구팀은 1달러짜리 지폐를 검사한 결과 94%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식료품가게와 고교 매점에서 헌 지폐 68장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5장(7%)에서 건강한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발견됐으며 59장(87%)에서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