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 고주알]박상민, "오디션 심사위원과 연인됐습니다"

  • 입력 2001년 1월 17일 17시 18분


"심사위원과 함께 출연하게 됐으니 배우로서 큰 영광이죠."

SBS가 올 상반기 야심작으로 내세운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의 상대역 길상으로 캐스팅된 박상민이 제작발표회장에서 유난히 싱글벙글거려 눈길을 끌었답니다. 비록 처음 출연하는 사극이라고하지만 이미 <장군의 아들>에서 주연을 맡았던 그가 이토록 미소를 감추지 못했던 것은 바로 강수연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죠.

박상민은 잘 알려진데로 89년 영화 <장군의 아들>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그때만 해도 대학교 1학년 학생으로 배우 경험이 거의 없던 그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전격 선발돼 화제를 모았죠. 그런데 이 공개 오디션의 심사위원중 한 명이 바로 강수연이랍니다. 당시 베니스 영화제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그녀가 임권택 감독의 부탁으로 심사위원에 나섰던 것이죠.

자신을 배우로 만들어준 심사위원과 극중에서 연인관계로 나오게 됐으니 박상민이 흐뭇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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