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주지사는 20일 CNN방송의 대담프로인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이들은 내가 5월에 일방적인 핵무기 감축을 제안했을 때 지지해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또 최근 공화당 정권에서 장관직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는 파월 전합참의장에 대해 “당선되면 당연히 그를 각료로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파월은 경험이 아주 풍부하며 아직은 젊고 할일이 많은 인물”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부시와 겨뤘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20일 그동안 부통령 후보직을 거부해온 매케인 의원이 18일 톰 리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게 부통령 후보직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리지 주지사는 이런 뜻을 부시측에 이미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대화는 사적인 자리에서 이뤄졌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부시의 러닝메이트를 고르고 있는 딕 체니 전국방장관은 매케인과 프랭크 키팅(오클라호마), 척 헤이글(네브래스카) 주지사 등의 참모에게 내주초 당사자와 접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