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조기人事 가능성…이기현-이억수씨등 거론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20분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조기인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기 총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조기인사설은 박춘택(朴春澤·공사12기)현공군총장(25대)의 임기가 3월6일 끝나지만 16대 총선의 선거운동 기간에 공군 수뇌부를 교체하기보다는 날짜를 앞당겨 다음달 중순 인사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따른 것.

현재 26대 공군총장 후보로는 공사 13기인 이기현(李起炫·중장)공군작전사령관과 14기인 이억수(李億秀·중장)공군참모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기현중장은 공작사 작전부장,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공작사 부사령관, 공사교장 등을 지낸 공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진급 역시 동기생 중에서 늘 선두를 달려왔다. 박춘택현총장과 전임 이광학(李光學)총장도 공작사령관을 지냈다.

그러나 이중장은 호남(여수) 출신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다. 현 이수용(李秀勇)해군참모총장도 호남(광주) 출신이어서 이중장을 공군총장에 기용할 경우 총선기간 중 지역편중 인사시비가 나올 수 있다.

14기인 이억수중장은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정보통. 강원 원주 출신으로 지역안배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공작사령관을 지내지 못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

군 일각에서는 3월말∼4월중순으로 예정된 육군 군사령관급(대장) 인사도 총선일정 때문에 다음달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