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인사설은 박춘택(朴春澤·공사12기)현공군총장(25대)의 임기가 3월6일 끝나지만 16대 총선의 선거운동 기간에 공군 수뇌부를 교체하기보다는 날짜를 앞당겨 다음달 중순 인사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따른 것.
현재 26대 공군총장 후보로는 공사 13기인 이기현(李起炫·중장)공군작전사령관과 14기인 이억수(李億秀·중장)공군참모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기현중장은 공작사 작전부장,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공작사 부사령관, 공사교장 등을 지낸 공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진급 역시 동기생 중에서 늘 선두를 달려왔다. 박춘택현총장과 전임 이광학(李光學)총장도 공작사령관을 지냈다.
그러나 이중장은 호남(여수) 출신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다. 현 이수용(李秀勇)해군참모총장도 호남(광주) 출신이어서 이중장을 공군총장에 기용할 경우 총선기간 중 지역편중 인사시비가 나올 수 있다.
14기인 이억수중장은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정보통. 강원 원주 출신으로 지역안배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공작사령관을 지내지 못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
군 일각에서는 3월말∼4월중순으로 예정된 육군 군사령관급(대장) 인사도 총선일정 때문에 다음달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