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체감물가 13%이상 올랐다…가격인상 생필품 집중

  • 입력 1998년 4월 30일 20시 08분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가 1년전에 비해 평균 13% 이상 올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고통이 서민층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은 30일 1백5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가 작년 같은달 대비 △1월 12.2% △2월 14.1% △3월 12.7% △4월 12.7% 올랐다고 밝혔다.

생활물가지수 통계는 식료품 등 기본생활필수품 88개, 소비자가 3개월에 1회 이상 구입하는 생필품 50개, 중고교납입금 등 1백5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물가다.

버스요금 쇠고기 등 소비자가 한달에 1회 이상 구입하는 58개 기본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조사,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구입빈도별지수도 작년 같은달 대비 △1월 13.0% △2월 15.0% △3월 14.1% △4월 13.9% 올랐다고 밝혔다.

채소와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채소 출하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달보다 3.7%,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0% 상승했다.

한편 4월중 전체 소비자물가는 작년 4월에 비해 8.8%, 3월에 비해서는 0.2% 올라 전월 대비 기준 △1월 2.4% △2월 1.7% △3월 마이너스 0.2%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생산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일부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3월에 비해 0.4%, 작년 4월에 비해서는 5.3% 올랐다.

〈반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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