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지역감정 버리고 화합하자』…대구-경북 방문

  • 입력 1998년 4월 30일 20시 08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버리고 서로의 권리와 능력을 존중하면서 함께 사는 열린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동서화합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지방행사를 위해 대구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대구 경북 국가기도회에 참석해 “동서화합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결정적인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에서는 인재등용과 지역개발에 있어 어떠한 차별도 있을 수 없다며 대구 경북의 발전과 이 지역의 인재 등용을 위해 어느 지역 못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을 방문, △위천공단문제 조기결론 △대구섬유패션대학 설립지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대구시가 추진중인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기공식에 참석한 뒤 귀경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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